1. 이격도란 무엇인가?
이격도란 주가가 이동평균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비율로 나타낸 지표다.
영어로는 Disparity Ratio라고 하며, 간단히 말해 현재 주가가 평균 가격보다 위에 있는지, 아래에 있는지를 숫자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다.
보통 단순이동평균선(SMA)을 기준으로 설정하며, 대표적으로 5일, 20일, 60일 이격도가 자주 사용된다.
이격도는 기본적으로 %로 표기된다. 예를 들어, 20일 이평선이 1,000원인데 현재 주가가 1,100원이라면, 이격도는 +10%가 되는 식이다.
이격도가 100%이면 주가와 기준 이평선의 주가가 같다는 뜻이다.
100 이상이면 주가가 평균선보다 위에 있다는 뜻이고
100 이하이면 주가가 평균보다 아래에 있다는 의미다.
이 단순한 숫자만으로도, 시장이 과열인지 침체인지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특히 이격도는 추세와 괴리를 확인하거나 단기 되돌림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유용한 보조지표로 활용되며,
다른 지표와 조합할 때 더욱 강력한 신호가 되기도 한다.
2. HTS에서 이격도 설정법
HTS나 MTS 대부분에는 이격도가 기본 내장되어 있다.
예를 들어 키움증권 HTS(영웅문)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설정할 수 있다.
- ① 차트에서 마우스 오른쪽 클릭 → 보조지표 추가 → 이격도(Disparity)
- ② 또는 상단 메뉴에서 ‘지표설정’ 항목 검색 후 ‘이격도’ 선택
설정 항목에서는 보통 아래와 같은 요소를 조정할 수 있다.
- 기간: 보통 5, 10, 20, 60 중 선택
- 기준선: 100%로 고정
- 표시 방식: 선(라인), 바(bar), 히스토그램 형태 중 선택 가능
보통 20일 이격도(단기), 60일 이격도(중기)를 함께 세팅하여, 장기 이동평균선과의 거리도 같이 확인할 수 있게 설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색상이나 기준선 스타일도 커스터마이징 가능하므로, 시각적으로 보기 편하게 바꾸는 것이 좋다. 이격도가 캔들 밑에 차트로 나타나기 때문에, 너무 많은 지표와 겹치지 않도록 배치하는 것도 중요하다.
3. 이격도 활용 꿀팁 – 과열과 침체를 파악하는 눈
이격도는 단독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다른 보조지표(예: RSI, 볼린저밴드, 거래량)와 조합할 때 그 위력이 커진다.
실전에서 이격도를 활용하는 몇 가지 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과열/침체 구간 탐지
- 20일 이격도가 110% 이상이면 단기 과열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 반대로 90% 이하이면 단기 침체로 해석하여, 반등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이 수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며, 종목의 성격에 따라 분봉의 설정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② 눌림목 매매 시 진입 시점 탐색
이격도가 과도하게 낮아졌을 때, 특히 하단 볼린저 밴드와 함께 위치하거나 RSI가 과매도에 있는 경우에는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커진다. 이 경우 이격도를 반등 시그널로 활용해 분할 매수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
③ 추세 추종 전략의 보완
상승 추세 중 이격도가 급격히 올라가면 과열 조짐으로, 그 반대로 이격도가 평균선에 가까워질 때를 눌림목 진입 시점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이격도는 추세 매매자에게도 유효한 보조지표다.
④ 실전 팁
- 이격도가 단기 급등 후 120% 이상으로 치솟으면, 단기 차익 매물이 나올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 반대로 이격도 85~90% 구간에서 지지 캔들 발생시, 단기 반등을 노리는 매매 전략이 유효하다.
이격도는 복잡하지 않지만, 그 안에 담긴 정보는 꽤 유익하다.
한눈에 주가가 평균에서 얼마나 멀어졌는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과열 시 경계하고, 침체 시 기회를 잡는 데 좋은 도구라고 생각한다.
특히 단타 매매자나 분봉 차트를 자주 보는 사용자라면, 5일 이격도를 실시간으로 활용하여 고점 신호나 저점 신호를 포착하는 전략도 유효하다.
단독 사용보다는 항상 거래량, 캔들 패턴, 추세선 등과 조합해서 해석하는 것이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